명품 구매대행을 전문으로 하는 한 온라인 카페입니다. <br /> <br />한때 회원 3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였습니다. <br /> <br />직장인 A 씨도 이곳에서 명품가방을 사려고 문의 글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랬더니, 운영자로부터 재고가 하나밖에 없다며 빨리 돈을 보내라는 답이 왔습니다. <br /> <br />[명품 구매대행 인터넷 카페 사기 피해자 : 오픈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고 (돈을) 송금했는데, 개인 통관고유번호까지 물어보고 파는 것처럼 행세하니까….] <br /> <br />이후 이상한 낌새를 느낀 A 씨가 아이디를 검색해봤지만, 상대방은 이미 탈퇴한 뒤였고 아예 연락도 끊겼습니다. <br /> <br />운영자를 사칭한 사기꾼이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[명품 구매대행 인터넷 카페 사기 피해자 : 운영자랑 비슷한 아이디로 댓글이 달려서 속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비슷한 피해자는 한둘이 아니었고, 카페 운영자는 말 그대로 날벼락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[명품 구매대행 인터넷 카페 운영자 : 저한테 구매한 줄 알고 저를 사기꾼으로 몰아갔죠. (피해자가) 20명 정도 되셨어요.] <br /> <br />사기를 저지른 건 31살 이 모 씨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 씨는 카페 운영자의 아이디를 따와 띄어쓰기만 다르게 하거나 한 글자만 바꾸는 수법으로 자신의 아이디를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들은 깜빡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씨는 이런 수법으로 온라인 물품거래자 60여 명으로부터 1억5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최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 씨는 이전에도 사기죄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는데 출소 후 같은 수법의 범행을 또 저지른 겁니다. <br /> <br />2017년 6만8천여 건이었던 온라인 거래 사기는 재작년 12만5천여 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거래 상대방의 판매 전력과 아이디를 꼼꼼히 확인해야만 사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국은숙 / 한국소비자원 온라인거래조사팀 : 변칙적인 아이디를 사용하는 판매자 인적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. 일대일 대화나 비밀 쪽지 등 원래 판매하는 형태가 아니라면 의심해봐야 하고….] <br /> <br />경찰도 올해부터 최근 석 달간 세 차례 이상 사기 범죄가 신고된 휴대전화 번호나 계좌번호를 공개하는 등 피해를 예방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윤해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20708543685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